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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는 없는 '미추홀'...'미추홀'이 부럽다 광주에 동구와 서구 등 '구(區)'가 생긴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다. 1973년 7월1일이 그 시작이다. 구가 생기기 전 광주는 출장소와 동(洞)으로 구성됐다. 6개 출장소와 45개 동이었다. 광주에서 구의 시작은 동구와 서구부터다. 기존 4개의 출장소를 폐지하고 석곡·지산의 2개 출장소만 남기는 한편 동구와 서구로 나누는 '구(區)제'가 시작됐다. 1980년 4월1일에는 석곡·지산 출장소를 폐지하고 북구가 신설돼 광주는 3개 구로 운영됐다. 직할시로 승격된 직후인 1988년 송정시와 광산군이 광주로 편입되면서 '광산구'가 생겼다. 이후 1995년 3월1일 서구에서 남구가 분구되면서 현재의 5개 자치구에 97개 행정동이 운영되고 있다. 광주시 홈페이지에 나온 '광주의 역사'다.소위 동서남북으로 나누는 '..
잊어버리면 반복되는 재난...이젠 악순환 끊어야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일상이었다. 아침에 큰아들 생일상을 차려놓고 일터로 향했다. 그의 일터는 2년 전쯤 고생 끝에 차린 작은 식당이다. 코로나19 탓에 줄어든 손님, 그는 점심 장사를 마치면 집으로 향했다. 이날도 평소처럼 식당 반찬거리 장만을 위해 전통시장에 들렀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였다. 불과 두 정거장, 그는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아버지는 오랜만에 집에 들른 막내딸과 함께 집을 나섰다. 석 달 전 수술한 아내가 있는 요양원에 가기 위해 버스에 올라탔다. 그게 딸과의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버지는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지만, 사랑스러운 막내딸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한낮에 펼쳐진 기가 찬, 어처구니없는, 황당한 참변이다. 아무것도 모른 채 아무 잘못도 없이 그렇게 9명의 '이웃..